텔아비브 도보 여행 코스 세 번째 : 야포 Yafo/Jaffa

텔아비브 도보여행 세 번째 코스입니다.

올드 자파항-시계탑-야포 벼룩시장-야파 크나페(크나페 디저트 식당)

의 짧은 코스입니다. 실제로 1~4까지 그냥 걷기만 하는 것은 2~30분도 안 걸리기 때문에 편안하게 반나절 일정 정도로 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야포 지역은 텔아비브의 무슬림 메인 구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샤바트 휴일(토요일)에 모두가 쉬고 있을 때 야포의 많은 구역이 열기 때문에 토요일에 관광 가기 무척 좋은 지역입니다. 단 금요일에는 일찍 닫을 수 있습니다. 무슬림의 안식일은 금요일이거든요. 휴일 날짜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는 단점...

오래된 도시 구역이기도 하고, 이스라엘이 한국에 비해 이국적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더 이국적인, 빈티지 옐로우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항구의 모습이 아름답고, 코셔가 아닌 해산물 식당도 있으니 해산물이 그리우신 분들꼐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주 다디단 무슬림 디저트인 크나페와 바끌라바를 먹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1. 올드 자파

https://www.plumguide.com/journal/old-jaffa-3500-years-of-history-and-counting

사진은 플럼 가이드의 사진입니다. 

항구에 들러서 아름다운 항구의 모습을 사진 찍고 감상하기 적절합니다. 해산물 식당도 있고 약간 속초나 제주 수산물 시장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2. 시계탑

https://www.oldjaffa.co.il/en/otherist-attractions/the-clock-tower/

야포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모습 자체는 대단할 건 없지만 이 지역의 중심이 됩니다.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죽은 이스라엘인들을 기념하는 시계탑이라고 합니다. 이 주변 지역이 전부 야포입니다.

 

3. 야포 벼룩시장

야포 지역에서 가장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골목골목이 모두 예쁘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야포에서 물건을 살 때는 흥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흥정을... 못해서... 그냥 부르는 대로 샀습니다. ㅠ 가격은 다른 텔아비브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30셰켈에 산 비슷한 바지를 나할랏 빈야민 근처 시장에서는 19셰켈에 파는 걸 봤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장 상인들이 파는 곳도 있지만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파는 아트 마켓도 있습니다. 예쁜 옷도 있고 신기한 물건들이 많으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뱅글뱅글 돌아가는 함사가 있었는데 예뻤어요.

함사는 이것.

https://www.istockphoto.com/vector/vector-hamsa-hand-drawn-symbol-gm521616330-91421521

이런 문양인데 이스라엘에서 많이 보실 거예요. 행운을 비는 부적 같은 거라고 합니다.

 

4. 야파 크나페 Yaffa Knafeh

Yaffa Knafeh
+972 3-970-2051
https://goo.gl/maps/TYqRM8sPir6cVfTR7

Yaffa Knafeh · Olei Zion St 24, Beit Eshel St 12, Tel Aviv-Yafo, Israel

크나페는 무슬림 디저트이기 때문에, 무슬림 지역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야포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크나페 집입니다. 단지 휴일에는 줄 서셔야 한다는 것... 바클라바도 맛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 곳을 못 찾고 알 마디라는 곳에 갔는데요.

ממתקי אלמהדי תל אביב - Almahdi Sweets TLV
+972 3-940-1118
https://goo.gl/maps/TZxdvox7pUcdC4wy9

ממתקי אלמהדי תל אביב - Almahdi Sweets TLV · רבי נחמן 4, שוק הפשפשים מאחורי מסעדת 

 

이 곳도 좋습니다. 

첫 접시의 조그마한 디저트는 카다이프라는 디저트로 다른 바끌라바에 비해 덜 달고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크나페는 바삭바삭한 국수 (혹은 부드러운 빵 같은 반죽) 밑에 염소 치즈를 깔고 구워 시럽에 적시고 피스타치오를 얹고 토핑으로 터키식 아이스크림 등을 얹어 먹는 디저트입니다. 아주 헤비한 디저트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요. 혼자 먹기는 좀 많을 수도 있고... 밥 먹은 직후에 먹기는 많이 무겁습니다.

그렇지만 엄청 맛있습니다. 꼭 드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