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친구나 친한 동료가 임신했다는, 출산했다는 소식에 선물은 하고 싶은데 뭘 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한 당신을 위한 포스팅이다. 우리나라 지금 출산율이 너무 낮아서 주변에 애 낳는 사람도 없겠지만 있어도 다들 아이도 본 적 없고 임산부도 본 적 없기 때문에 더 적절한 선물을 한 경험이 없다. (당사자성 발언)
그런 너나우리를 위해 적절한 임신 출산 축하 선물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긴 글을 읽기 싫은 당신을 위한 요약 리스트: (진한 표시는 특히 추천)
비타민 D, 산후 영양제 (비타민 D+칼슘), 디카페인 커피, 허브티, 아기 옷(출산 예정일 물어봐서 그 계절에 맞는 아기옷), 아기 장난감(치발기, 쪽쪽이, 딸랑이), 스와들업(출산 예정 계절에 맞는 옷), 흑백모빌, 아기용 손톱깎이(샌드페이퍼 드릴), 기저귀 케이크(예쁘지만 포장 뜯는데 손이 많이 가고 쓰레기가 나오는 단점), 아기 양말, 신생아 영양제(유산균+비타민d), 탈모샴푸, 초점책, 냉동전복미역국, 과일(임당이 아니라면…), 건강 간식, 튼살 크림
네이버 구매 링크 등 올려둔 것은 그냥 적당히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올려둔 것이다(추천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내가 써 보고 좋았던 브랜드들은 적어두었다.
1. 비타민 D, 혹은 산후 영양제(비타민 D+칼슘)
비타민 D는 산후, 산전에 전부 먹게 되어 있다. 항상 필요하니 선물하는 것도 좋다. 단 너무 높은 함량은 피할 것(1000 미만으로 구매할 것). 지나친 고함량은 더 몸에 안 좋다고 하는 것도 같으니까... 산후에는 칼슘과 합쳐진 영양제가 좋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인데 나도 산후에 칼슘과 합쳐진 영양제를 먹었다. 영양제 가격도 꽤 하고, 선물 받고 유용하게 먹었다. 엽산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건 임신 초기에 먹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임신 소식을 듣고 난 다음 엽산을 선물하기엔 시기가 맞지 않을 것이다.
2. 마실 것 : 디카페인 커피, 허브티, 좋은 커피나 좋은 홍차
카페인과 알코올을 섭취하지 못하는 산모를 위하여 ㅜㅜ 디카페인 커피 원두나 허브티 선물하면 참 좋다. 개인적으로는 디카페인 커피 선물 좋았고, 허브티는... 음 캐모마일이나 민트티 좋다. 특히 임신 초기 민트티가 개인적으로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 (이건 너무 케바케라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다) 사실 임신 초기 지나면 그냥 커피도 마셔도 되고 홍차나 우롱차나 녹차 마셔도 된다. 하루에 한두 잔 마실랑말랑 하는 거 그냥 좋은 거 사줘도 괜찮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선물은 산모의 취향을 꿰고 있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으니 참고하기를.
혹시 커피 좋아하는 산모들에게는 산모의 의향을 물어보고(커피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아주 엄격하게 제한하는 산모도 있을 수 있으니까) 선물해보는 것도 좋다.
3. 아기 옷(출산 예정일 물어봐서 그 계절에 맞는 아기옷), 아기 양말 등
가장 많이 선물하는 것이 사실 아기옷인데, 이게 잘 모르는 사람은 선물했다가 옷 한 번도 못 입혀보고 당근마켓행하는 경우가 있다. ㅠㅠ 난 심지어 베냇저고리 재봉틀로 만들어서 줬는데... 아기 태어난 시기를 못 맞춰줘서 한 번 입혀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크흡
아기 옷은 반드시!! 출산 예정일에 맞춰 그 계절에 맞는 아기옷을 선물해야 한다. 계절감이 다른 옷을 선물하고 싶으면 사이즈가 큰 옷을 선물해야 하고, 예정일에 맞춘다고 해도 3~6개월, 6~12개월에 맞는 옷을 선물하는 게 낫다. 작으면 못 입히지만 크면 어떻게든 입힌다.
여름에 가을옷 못 입히고 가을겨울에 여름옷 못 입힌다. 이거 꼭 체크해서 선물해주길.
유니클로에 아기 바디수트 예쁜 것들이 많지만 가격이 선물하기엔 좀 저렴하고 이미 부모가 유니클로 옷은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패스하시길.
부모가 사기 애매한 귀여운 옷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아기 양말도 좋은 선물이다. 생각보다 아기 양말 좀 입히게 되더라. 턱받이는 아직 잘 모르겠음. 여름에는 너무 더운 것 같고 모자도 잘... 가을 겨울이라면 좀 입힐 수도 있겠지만 역시 좀 애매하다.
4. 아기 장난감(치발기, 쪽쪽이, 딸랑이, 아기체육관, 초점책, 모빌 등)
아기 장난감도 선물 많이 하겠지?
쪽쪽이는 아기가 뭘 물지 모르기 때문에 선물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통 유명한 게 모윰, 필립스 아벤트인 것 같다. 나는 모윰과 네이처 러브메레 쪽쪽이 사서 물려봤는데 우리 아기는 네이처 러브메레 쪽쪽이가 더 맞았다.
치발기는 쪽쪽이 다음으로 사용하게 되는 장난감이다. 네이처 러브메레도 유명한 것 같고 메디토이도 유명한 것 같다. 나는 네이처 러브메레랑 모윰에서 구매.
딸랑이는 아직 구매하지 않아봐서 추천 불가. ㅠ 그치만 언젠가는 살 테니까?
신생아 목튜브랑 아기 수영장. 이거 훌륭한 선물 아이템이다. 아기가 잘 쓰기도 엄청 잘 쓰고 부모들도 아주 좋아한다. 나도 좋아한다. 아기 키우기 전에는 잘 모르는 아이템이라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스위마바가 유명한 것 같긴 한데 굳이 스위마바 안 사도 된다. 나도 네이버에서 신생아 목튜브로 검색해서 가격 만원 중후반대 목튜브 적당히 구매했다. 스위마바는 왜 그렇게 비싼 거야?
스몰덕, 꼬꼬맘, 구스파파, 말하는 선인장, 아기체육관 등의 장난감들도 있다. 이런 거 처음 들어봤지? 나두... 이런 거 선물하면 좋아할 것 같다. 내가 선물 받아보고 싶다. ㅋㅋ 아기 체육관은 좀 좋아 보이던데... 사야 하나? 근데 이런 선물은 당사자는 사기 애매한데 갖고는 싶은 거 선물해주는 거 알지? 이런 게 딱이란 이야기다.
클래식한 흑백 모빌. 신생아에게는 흑백 모빌을 선물해주는 게 좋다.(컬러 모빌도 나중에 쓰게 되긴 한다) 보니까 타이니러브를 많이 구매하는 것 같고 내가 선물받은 것도 타이니러브인데, 산후도우미 선생님도 타이니러브를 추천하시긴 하더라. 타이니러브에서 돈 받은 것 같겠지? 내 대학 동기들이 자기들 돈 내고 나 선물해줬음. ㅠ 내돈내산은 아니긴 함. 타이니러브 모빌 괜찮긴 한데 우리 아기는 아직 별로 관심이 없다. 흑백이라 그런가? 그치만 선물하기 좋을 것 같음.
초점책. 신생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초점책 아닐까 싶다. 사실 산후조리원에서 산모가 어중떠중 만든 네 페이지짜리 초점책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굳이 돈 주고 사서 선물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워낙 좋아하니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음.
5. 스와들업(출산 예정 계절에 맞는 옷), 정사이즈 말고 한두 사이즈 큰 걸로)
스와들업 신생아 국민속싸개 러브투드림 공식수입
러브투드림 Love to Dream 스와들업 공식수입원 호주맘들로부터 미국, 일본 등 40여개국의 엄마들이 인정한 기적의 속싸개
swaddleupkorea.com
스와들업은 똑같은 걸 두 개, 한 사이즈 큰 거 하나 해서 총 세개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두 벌 더 내 돈 주고 샀다. 아 그런데 내 돈 주고 산 거는 진품 -.,- 스와들업은 아니고 한국에서 따라한... 스와들업 스타일의 속싸개인데 가격이 반도 안된다. 스와들업으로 검색하면 네이버에 대충 뜬다. 스와들업이 가격이 비싸서(한 벌에 5만원이 넘음... 스웨덴 가격임?) 내 돈 주고 사기는 너무 아까운데 친한 사람 선물해주기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위의 쿠팡 링크는 스와들업 짭으로.... 가격이 더 살 만하다.
6. 아기용 손톱깎이(아기 네일트리머)
아기 맨 처음에 안아서 손가락을 보면 이... 이거 손톱 어떻게... 어떡하지?! 하는 패닉에 빠지게 된다. 그런 초보 부모를 위해 아기용 손톱깎이 선물하는 것 아주 좋아 보였다. 친구가 선물해주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 좋았다. 마음이 놓이는 기분? 전동 사포라서 아기 손가락이 아플까 싶은데 실제로 해 보면 안 아프다. (좀 거친 부분은 아플 수 있으니 주의)
근데 좀 해 보면 가위로 된 손톱깎이가 편하긴 하다. 저 트리머는 좀 오래 걸려가지고; 손톱깎이로 깎고 트리머로 정리하면 좋다. 선물하기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7. 기저귀 케이크(예쁘지만 포장 뜯는데 손이 많이 가고 쓰레기가 나오는 단점)
넘 귀엽고 유용하지만 기저귀 하나하나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서(대체 왜요?! ㅠㅠ) 뜯는 데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기저귀 하나하나가 소중하기때문에 좋은 선물이지만 이거 비닐 뜯기가 쫌 ㅠ 하지만 너무 유용한데 하지만 비닐이 (무한반복)
그렇다고 기저귀를 박스째로 주는 것도 선물 같지가 않고 음...
사진 찍기도 좋고 귀엽고 유용하지만 쓰레기가 나온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것 같다. 조리원에 있을 때나 출산 전에 선물 받는 사람이 시간이 있을 때 선물해주면 좋을 듯하다.
8. 신생아 영양제(유산균+비타민d)
신생아에게 영양제를 주는 거 알고 있었는지? 난 몰랐음... 모유수유하는 아이라면 비타민 D 드롭형이면 좋을 것 같고, 분유수유 하는 아이라면 유산균 + 비타민 D 드롭형이 좋은 것 같다. 아기 낳기 전에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낳고 난 다음에도 한동안 쓰니까 괜찮을 것 같고.
9. 산모를 위한 탈모샴푸
ㅋㅋㅋ 탈모샴푸 아주 도움 된다. 좋은 브랜드 찾아서 산모에게 주면 아주 좋아할 것이다. ㅠㅠ 산모가 너무 아기용품만 선물받을까봐 걱정된다면, 이런 탈모 샴푸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10. 산모를 위한 간식, 음식(냉동전복미역국, 과일(임당이 아니라면…))
조리원에서 생각보다 먹을 게 많이 생각난다. 조리원 음식 엄청 잘 나오는데도... 입이 심심한데 모유수유하느라 걱정되는 산모들에게 건강 간식을 선물해주거나, 조리원 퇴소 후 밥 할 시간도 잘 안 나는 산모에게 전복 미역국 등 선물하는 것 괜찮은 것 같다. 나는 받고 아주 잘 먹었다. 친구에게 냉동 전복 미역국 선물 받았는데 맛이 아주 진해서 좋았다. 1인분씩 냉동 포장되어 있는 것도 좋았고... 산모 간식 세트로 나온 선물도 받았는데 냉동 감귤칩이 들어 있고 호박즙이나 호박 양갱 등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찾아보면 이것저것 나온다.
11. 튼살 크림
튼살크림을 출산 후에도 탄력을 위해 바르더라고? 그치만 그래도 출산 전에 선물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임신 초기부터 바르는 게 좋다고 하니까... 내가 쓴 건 클라랑스랑 비오템인데, 클라랑스 넘 좋지만 넘 비싸서 ^.ㅜ 선물받은 것 다 쓰고 비오템으로 옮겨 탔다. 좀 가격대가 있는 것을 선물하고 싶은데 임신 초중기면 클라랑스 튼살 크림 세트 선물하는 것 좋은 것 같다. 너무 부담스럽다면 비오템 튼살크림도 좋았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국제커플 육아 정보 > 임신, 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왕절개 산모의 출산 준비 리스트 준비 (1) | 2023.09.02 |
|---|
